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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연평도 도발 하루 전인 22일 남측의 호국훈련에 대해 “조선반도 평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며 “괴뢰 호전광들의 분별없는 대결전쟁 책동에 조선반도에서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터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며 대결과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고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의 북침전쟁 연습소동은 온 겨레에게 참혹한 재난을 가져올 뿐 아니라 스스로 파멸을 불러올 어리석은 행위”라고 강조, 북한이 우리 측 호국훈련에 대해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 최고 사령부는 연평도 도발 당일, 논평을 통해 “남조선 괴뢰들이 감히 조국의 영해를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남북 관계가 천안함 사태로 되돌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남측이 먼저 도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한편 호국훈련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자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23일 '호국훈련'과 관련된 일부 보도에 대해 "이번엔 단순히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사격훈련이고, 호국 훈련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앞서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번 해안포 공격과 관련,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북한이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