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벨기에에서의 FISU 집행위 참석 성과와 유럽과 말레이시아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프라임경제]강운태 광주시장이 해외투자유치를 다녀오며 오는 2015년 개최될 광주하계U대회와 관련 국가적 명분과 광주시에 직접적으로 다가올 실리를 안고 귀국했다.
강 시장에 따르면 2015년 광주하계U대회에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이 추진된다. 특히 광주U대회를 2016년 브라질올림픽대회 개막에 앞서 참가팀들의 운영과 경기력을 테스트하는 의미로 개최되는 프레올림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3일 동남아와 유럽 투자유치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015프레올림픽을 광주에서 개최하고 올림픽에 나갈 선수단이 광주U대회에 참석한다면 큰 효과가 거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브라질 올림픽위원장이 U대회를 관장하는 FISU 집행위원이어서 이 문제를 올림픽위원회와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남북한선수단 동시입장과 프레올림픽이 성사된다면 고전 중인 남북관계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U대회의 경제효과가 부풀어져 있으며 유발효과가 한정적이라는 논란은 잠재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2015광주U대회는 박광태 전 시장이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무시 되었고, 실질적,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소통이 되지 못한 광주시의 독단 행정의 대표적 표본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박 전 시장의 밀어붙이기 행정이 스포츠이벤트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U대회 개최는 토건자본과 투기자본의 이익만 몰아 줄 뿐 광주 시민들에게는 개최이익과 유발효과가 매우 한정적일 것’이라는 것도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프레올림픽이 성사된다면 스포츠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이미지효과에 대한 우려를 잠식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레올림픽 유치 시도는 지방도시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강 시장은 이번 유럽방문 기간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U대회 집행위에 참석해 야구를 유니버시아드 경기종목으로 집행위원 만장일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야구장 건립 관련 국비지원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한야구협회의 움직임도 벌써 빨라지고 있다. 협회는 광주U대회가 향후 야구의 올림픽 종목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관계 부처의 지원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한편, 강운태 시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남북한 선수단 동시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끌어내 남북관계개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후 부터는 무산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