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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지역에 대한 포탄발사와 관련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연평도 지역에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서 북한 측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에 대한 브리핑을 긴급 취소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뒤 “정부와 군은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도발행위 즉각 중단하라”면서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무력도발행위, 비인도적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힌 뒤 “정부는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민안전을 위해 최우선의 조치를 긴급히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실전을 개시한 것”이라면서 “북한은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남남갈등 야기를 위해 발악을 계속할 것이다. 단호한 의지와 응징태도를 보일 때에만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정확한 대북정책과 견고한 대응책이 긴요하지만 과연 50발 맞고, 30발 응사했다면 과연 이런 대응이 교전수칙에 맞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응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직후 북한 해안포 기지로 8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으며 서해 5도에 진돗개 1호가 발령하고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이 연평도 부근에 수십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 "단호히 대응하되 더 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