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 도발하면서 국내증시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전망이지만 단기충격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4분경 북한군이 북방한계선(NLL) 부근 연평도에 포탄 50여발을 투하하면서 우리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함과 동시에 북한에 80발 대응사격을 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의 북핵,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와는 달리 연평도 사태는 해안포가 직접적인 충격을 줬지만 지정학적 위험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1990년대 이후 북한은 다양한 형태로 도발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발시켰지만 이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이어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한 결과 주가 영향력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재에 대한 강도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는 대북문제 등에 대한 투자가들의 경험이 학습적으로 축적된 결과라며 단기 충격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