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일 월드컵에서 고배를 마신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차세대 신인선수들을 선발하는 규정을 강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남미 리그전에 앞서 무려 4차례에 걸쳐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의 엔트리 구성의 책임을 맡았던 브랑꼬(Branco) 감독은 이들에 대한 각종 금지조항을 작성했다.
금지조항의 주요 내용은 머리핀이나 귀걸이를 사용할 수 없으며, 화려한 머리장식 금지, 단체식탁에서 휴대폰 사용금지, 식당이나 호텔 로비에서 슬리퍼 사용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고, 화려한 색의 축구화를 착용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심지어 신인선수들이 단체활동을 하고, 비공식 친목회 중에 MP3 플레이어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브랑꼬 감독은 선수를 키우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자기절제 훈련을 통해 정신을 단련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반기에 규율이 흐트러질 경우 막상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될 때 구단주나 감독을 무시하고 자신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고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이를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러한 기본 준수사항들은 브라질 축구협회(CBF)의 선수양성 기초 조항으로 조만간 채택될 예정이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 역시 브라질 축구협회가 도입코자 하는 이러한 방식을 A매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도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 예로 그는 상당수의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화려한 색의 축구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줄곧 비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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