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은 23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일관제철소 제 2고로의 화입식(火入式)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 중인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 |
이번 제 2고로 가동으로 현대제철은 기존 전기로 1200만톤과 고로 800만톤 등 총 20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지난해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화입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은 “21세기 한국의 제철소는 어떤 차별화를 둘 것인가를 고민했다. 한국의 강점인 IT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제철소가 그 답변”이라며 서두를 꺼냈다.
3고로까지 계획된 당진제철소의 향후 확장에 대해 우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재 인허가와 관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포스코와의 기술격차에 대해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지만. 하지만 빠른 시일 내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기아차 이외의 업체에 강판공급 가능성을 묻자 “최근 현대차가 차체경량화를 위해 고장력강판의 비율을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규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엄격한 현대차의 품질 기준에 맞춘 이상,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기준도 맞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