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시의회(의장 윤봉근) 의원 일동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이영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 반란(a popular revolt)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의원들은 “과거의 진실을 바르게 규명함으로써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부 인사가 명명백백한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고 폄훼하는 저의를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은 군부 내란주동 세력에 맞서 민주화를 주창한 것으로 사법적인 평가가 이미 내려진 사안이며, 한국 민주화운동의 분수령이 되었음은 온 국민과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고 상기시켰다.
광주시의원 일동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역사왜곡 세력의 준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왜곡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이영조 위원장을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광주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