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의 조 셜키(Joe Sharkey) 기자의 보잉기 충돌사고 기사 내용이 브라질인들과 일부 미국인들을 분노케 만들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셜키 기자는 자신의 홈페이지와 뉴욕타임즈 사이트에 항공기 충돌 사고로 155명이 사망한 것은 언급도 안한채, 브라질 밀림 상공을 비행할 때 발생한 충돌사고에 매우 놀랐다는 주제로 글을 실었다.
뉴욕타임즈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셜키 기자의 기사 내용 하단에 비행 중에 놀란 경험들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었다.
뉴욕타임즈는 3만 7000피트의 비행고도에서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기재했으며, 이어 미국인 조종사들의 여권 압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보잉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단 한 구절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화요일 오후 5시까지 137명의 네티즌들이 뉴욕타임즈 포럼에 기자와 신문언론의 태도, 기사제목, 정보부족 등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기사 공개로 인한 파장이 삽시간에 확장되자 뉴욕타임즈는 30분 뒤에 이 기사 내용과 사이트 전면에 있는 포럼을 삭제해 버렸다.
일부 항의 내용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실려 있었다. "영웅이라고? 만약 레거시 비행기가 원칙적으로 항로를 유지했다면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155명이 지금도 생존했을 것이다. 도대체 그 기자는 좀더 알아보지도 않고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의문이다. 그 두 조종사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른 채 살인마들을 영웅으로 취급하다니 한심한 일이다"
한편, 셜키 기자의 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말로도 유가족들을 위로할 길이 없으며, 레거시의 탑승자들은 생존의 기쁨과 함께 보잉기
사고를 당한 탑승자들을 애도해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