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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로르 전 대통령, 14년만에 정계 복귀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5 13: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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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알라고아스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로 상원의회에 복귀한 페르난도 꼴로르 데 멜로 전 브라질 대통령은 앞으로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통해 현 정부의 실수들을 수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룰라 대통령도 고통하는 국민들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룰라 정부에 친근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꼴로르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실수 중에 하나는 글로보 TV 방송사에서 있었던 공개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과거 대통령 재직 시절 자신의 실수와 비교하며 현 정부의 윤리적인 면에서의 실수를 지적했다.

꼴로르 전 대통령은 1989년 선거에서 룰라 대통령과 경선한 바 있으며, 당시 선거 당일을 며칠 앞두고 TV 방송을 통해 룰라 대통령 전 처의 사진을 공개했으며 방송에서 그녀는 당시 룰라 후보가 낙태를 강요했다고 항의했다.

이후 꼴로르는 룰라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1992년에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국회로부터 탄핵을 당했고, 8년 동안 모든 정치활동이 금지되었었다.

꼴로르 상원의원 당선자는 그의 1차 상원의회 연설에서 과거의 탄핵사건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각오로 올바른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핵 이후 고통의 시기를 보냈고, 자신을 지지해준 알라고아스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력과 선택에 절대로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꼴로르 상원의원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입후보 등록 마지막 날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단 28일 동안의 유세를 벌여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한편, 꼴로르 상원의원이 2차 선거전에서 알키민 후보보다는 룰라 대통령을 지지하고자 하는 점에서 매우 아이러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자신의 탄핵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인물들 중 한 명이 룰라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