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이른바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한 볼링 국가대표팀이 느닷없는 ‘구타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일부 언론보도들이 “볼링 국가대표팀 강도인 감독(57)이 경기 도중 장동철 선수를 발로 차고 두 손으로 뺨을 때렸다”고 보도했기 때문.
특히 몇몇 언론들은 “폭행 장면을 중국 신화통신 국제부 기자가 목격했다”면서 국제적 망신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강 감독은 한마디로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
그는 “뺨을 때렸다는 표현은 지나치다. 역도 경기 직전 감독이 선수를 긴장시키기 위해 하는 것처럼 양손으로 얼굴을 두드려 주는 정도였는데 마치 감정을 담아서 따귀를 때린 것처럼 나왔다”고 반박했다.
“발로 찼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툭툭 건드린 것이 왜곡된 것”이라며 “선수들도 맞은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구타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여전히 “국제적 망신”이라며 자국팀의 경기운영 방식을 평가절하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볼링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금 6, 은 5, 동 1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는데, 그 뒤에는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한 데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이번 폭행 논란으로 국제적인 망신은 전혀 없다. 다만 한국을 깎아내리기 좋아하는 일부 국가에서 시빗거리로 삼기에는 좋은 먹잇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