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얼마전 모임에서 만난 소통의 달인은 모임에 게스트자격으로 참석한 대학생들의 ‘ 회사생활 잘 하는 비법’에 대한 질문에 ‘ 생각을 놔 버렸어요 ’ 라고 답하였다.
얼핏 문구 그대로 받아 들이면 ‘생각없이 행동한다’라는 표현이나 ‘ 개념없이 행동한다’ 라는 표현과 동일하여 이해하기가 힘들다. 필자는 그 의미가 ‘ 자신만의 생각에 집착하지 말고 남을 배려하려 한다’ 라는 말의 은유적 표현이라는 것을 안다.
지인은 이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들의 스타일은 다른 회사들보다 조금 더 경직되어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생각을 놔 버린다는 것은 나 만의 차별화 전략이죠’ 라고 말하였다.
그날 ‘ 집행부는 서번트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는 참석자의 말이 끝난 후 지인은 ‘ 예 알겠습니다. 앞으로 그 말씀을 가슴에 담고 서번트로 일하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마루바닥에 넙죽 업드렸다. 말 그대로 생각을 놔 버려야 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지인은 모임을 주관하는 담당자로서 일하다 다른 업무로 변경이 되었다. 담당자가 변경이 된 이후에 다시 회원들의 열화 같은 성화에 다시 이 업무로 복귀한 사실을 보면 지인의 차별화 전략은 성공적이다. 아니 어쩌면 전략차원도 있겠지만 지인의 낙천적인 성격과 남다른 노력에 기인한지도 모르겠다.
김 재 윤
써치앤써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