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민주당이 새해 예산안 심의에 복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가 추가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해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지역 현안사업비가 대폭 삭감되거나 반영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광주시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야구가 선택종목으로 최종 의결함에 따라 야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국비 300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사업비 300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문광부와 함께 국회의원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의 경우 2011년도 예산안에서 누락된 CT연구원 설립지원 등 신규사업 13건과 증액요청 7건 등에서 총 2천123억원을, 전남도는 여수박람회 SOC인 목포∼광양 고속도로 건설 등 52건에 1조3천716억원의 추가 반영을 요구해 놓고 있다.
한편, 여야는 다음달 6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고, 관련 예산의 대폭 삭감을 내세울 예정이어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수자원공사 예산을 포함한 9조 6,000억 원의 4대강 사업 예산 가운데 70%에 달하는 6조 7,000억 원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의 예산을 점검해 야당 주장대로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깎겠지만 무책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