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때 다이어트 효과, 노화방지 효과로 인기를 끌었던 녹차 대신 마테차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테차라고 하면 생소해 말차(녹차를 가루로 만든 것으로 녹차의 일종)와 혼동할 수 있으나 말차와 마테차는 다르다. 마테나무 잎으로 만든 마테차는 커피, 녹차와 더불어 세계 3대 차에 속한다. 그러나 이 같은 마테차가 생소한 이유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기 때문이다.
마테차는 철분, 폴리페놀, 비타민C 등 녹차가 가진 성분들을 대부분 갖고 있다. 그러나 녹차는 몸이 차거나 위, 장 등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 마테차는 위, 장 등 소화기가 약하거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또한 철분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등을 녹차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5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함유해 남미에서 ‘마시는 채소’라 불리는 전통 건강차다. 또 지방분해 효과와 공복감 해소 효과는 다이어트에 고민하는 여성들의 관심을 살 만한 대목이다.
마테차가 인체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 업체들이 앞 다퉈 마테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티트리 마테차'와 예르바코리아의 '예르바 마테차 그레뉼'. |
롯데칠성음료는 아르헨티나산 마테와 현미, 누룽지, 녹차, 겉보리 등 국산 재료를 함께 추출해 만든 ‘티트리 마테차’를 내놨다. 예르바코리아는 ‘예르바 마테차 그레뉼’을, 애플트리는 ‘마테차’, 라메르세드는 ‘유기농 마테차 오리지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테차는 녹차에는 들어 있는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마테차도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마테차의 카페인은 커피나 콜라, 녹차의 카페인과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마테차를 마시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