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고]왜곡된 미술시장 바로 잡아야 한다.

북남교역 대표이사 박영복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04 16:03:1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사람들은 몇일 동안의 즐거움 또는 이벤트를 위해 꽃을 산다. 1년에 몇번만 구입해도 몇십만원의 돈이 들어가지만 사람들은 기꺼이 지불한다.

또 아름다운 집안환경을 꾸미기 위해 몇년에 한번 도배도 다시하고 문도 바꾸고, 장판이나 심지어는 유행이 지난 TV를 버리고 신형 비싼 벽걸이 TV로 바꾼다. 이때도 몇백만원 또는 몇천만원이 들어가지만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인테리어가게나 대형 마트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림을 판매하는 곳은 좀처럼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대다수 사람들이 그림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왜 관심이 없는 것일까? 몇십만원이면 좋은 작품을 구입해서 몇 년을 감상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유지되는데 왜 관심이 없는 것일까?

문제는 언론에 있는 것은 아닐까? 언론에서는 수억에 낙찰된 작품들만 소개하고 싼 그림 관련해서는 소개가 매우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잘 알다시피 몇 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작품도 몇 십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 구경은 며칠이다. 하지만 그림은 2,3년 감상한 후에서 남에게 선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며칠 후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꽃과는 달리 그림은 간직할수록 그 가치가 오히려 올라간다. 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애물단지가 아니라 보물단지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천만원 수억원 하는 작품들은 일반 중산층 사람들에게는 “그림이 그림에 떡일 뿐이다.”문제는‘0.001%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수천만원 수억원 하는 그림’을 99.99% 사람들은 ‘왜 좋은지 모르고 머리 아파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점점 더 그림이 일반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그림 시장이 왜곡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1년에 수천명이 미대를 졸업하고 많은 창작활동들을 하지만 그림을 구입해 주는 사람도 없고, 팔아 주는 곳도 없다는 것이다. 그림이 좋아 '화가'가 되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창작물들을 쏟아내지만 가격이 몇 만원이건 몇 십만원이건 팔려야 생활이 되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최근 전라남도에서는 도내 화가 작품을 구입해서 매주 토요일 경매로 판매하고 있다.  낙찰가격이 20-40만원이고, 낙찰률이 10%도 안되는 경우까지 있지만 나는 전라남도에 찬사를 보낸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면 낮은 가격이라도 작품들이 팔리고 화가의 생활고가 해결되어 계속 창작활동을 할 수 있고 점점 더 좋은 창작품을 창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취미생활에 왜 관심들이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미술 시장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판매자들이 호주머니를 불리기 위해 무조건 비싸게만 팔려고 하는 작금의 유통구조가 지속되면 대중화는 요원하다.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일  뿐이다.

살아 있는 화가 작품이 8억원 이상에 팔릴 정도니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동안 nk몰에서는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낙찰가격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다. 처음에는 '쇼'한다는 오해도 받아 왔다. 그러나 꾸준하게 한길로만 고집스럽게 밀어붙이며 계속 해 왔고 꾸준한 노력의 결과 '세계 최다 미술품 판매 경매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nk몰은 '세계최다 판매 그림 경매 사이트' 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세계 최고 수준의 화가들, 국제미술 전람회에서 특선한 화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세계최초로 인터넷 미술품 경매 방송을 시작했다.

누구나 nk몰(www.nkmall.com)에서 <경매방송>을 클릭하면 편안하게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nkmall 은 세계적인 화가 작품 200여점을 수록한 그림메모장을 제작해 모든 표구점, 화랑, 조선특산품 전문점에 무상으로 보내고 있다. 또 모든 화랑의 인터넷홈페이지에 “국내 화가 한사람당 5작품까지는 무상으로 세계최다 판매 그림 경매 사이트에서 판매를 해준다.

0.001%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수천만원 수억원하는 그런 그림들은  2백점, 3백점 출품되는 전시회에서 특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세계 유명화가들이 1만 여점을 출품한 전시회에서 특선하는 작품은 그 0.001%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수천만원 수억원 하는 그림이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 그림 앞에 머물고 감탄한 작품들이다.

감탄사를 자아낸 그 작품은 500만원 이하에 낙찰되었고, 그 작품이 바로 정창모 화백의 '남강의 겨울'이고, 선우영 선생의 '백두산 부석백사장'이다.

그림이 대중속으로 가는 그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북남교역 대표이사 박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