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잉 737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레거시 경비행기는 브라질리아 지나면서 고도를 변경했어야만 했다고 항공노선 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비록 성조제도스깜뽀스에서 브라질리아까지는 3만 7000피트의 고도로 비행할 수 있지만 브라질리아를 지나면서 3만 6000피트로 고도로 낮추었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항공기마다 홀수와 짝수로 비행고도를 구별해서 운항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거시의 조종사인 조셉 레포리와 잔 폴 빨라지노 부조종사는 마또그로소 경찰에 진술하는 과정에서 브라질리아 통제탑으로부터 마나우스까지 비행하는데 3만 7000피트의 고도로 비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통제탑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던 관련자들은 이를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이는 마치 시내 대로에서 자동차를 반대 차선으로 내어 보내는 것과 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통제탑 측의 설명에 따르면 브라질리아를 기점으로 비행의 고도가 바뀐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기수 방향이 경도 0도에서 179도일 경우 홀수 고도로 운항해야 하며, 180도에서 359도일 경우 짝수 고도로 운행해야 한다. 브라질리아에서 마나우스까지는 260도이기 때문에 레가시기는 짝수 고도(3만6000피트나 3만 8000피트)로 운항했어야 했다.
한편, 두 비행기의 충돌이 발생하기 전 보잉기는 1번 통제탑에서 2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를 비행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다른 통제탑이 보잉기를 통제해야 하는 지역이었고, 레거시의 경우도 동일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비행기들은 두 통제탑으로 부터 통제 명령을 받고 고도를 교체해야 하는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던 셈이며, 서로 고도를 교체하기 바로 직전에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 기술자들은 또한 각 기내에 탑재된 충돌 감지기들이 서로 작동하지 않은 요인에는 전자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는 짙은 구름의 영향도 고려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3만 7000피트의 비행고도에서는 이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짙은 구름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직 이 모든 상황은 가설에 불과하며, 결국 블랙박스의 내용을 분석한 이후 사고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잉기의 블랙박스는
브라질리아에서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