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제랄도 알키민 대통령 후보의 득표 차이가 예상보다 적어 브라질 금융시장이 이에 다시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1차선거 전 지지율 조사에서는 2차 선거에서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경우에도 알키민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이번 개표 결과에서 득표율 차이가 대폭 줄어들면서 투자가들은 알키민 후보의 당선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로 인해 상파울로 주식시장(Bovespa)의 종합 주가시세는 한때 2.37% 상승해 37.316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최종적으로 37.057포인트(1.67%상승)에 마감했다.
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을 나타냈던 종목은 전력업체로 단 하루 만에 2.26%가 상승했다. 이는 알키민 후보가 앞으로 차기 정부에서 국영 기업들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브라질 국채 부문도 A-Bond가 0.18% 상승했으며 글로벌 40은 0.31%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외국 투자가들에게 중요한 투자시장 평가 지수라 할 수 있는 브라질 투자 위험 지수는 0.86%가 하락하면서 231포인트를 기록하게 되었다.
헤알 대 달러 환율은 5일 연속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1달러당 2.158 헤알을 기록했다.(월요일에는 0.6% 하락) 이로서 달러 환율은 지난 1년간 헤알 대비 7.18%나 평가절하되었다.
한편 금융시장 관련자들은 앞으로 정계의 상황에 따라 당분간 브라질 금융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알키민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주가시세 역시 평행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프로스퍼 은행의 지에고 벨레자 투자수익관리부장은 설명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분석가들은 룰라 대통령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기존의 재정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을 예상하며 안정감을 유지했지만 연이어 불거지는 비리사건들의 여파가 룰라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있어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