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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민 후보, 2차 선거 승리 확신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4 1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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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토요일 브라질 선거당일 하루전 제랄도 알키민(PSDB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의 결과를 예상하는 직접적인 발언은 피하며, 다만 '강변에 도착해야 슬리퍼를 벗을 수 있다'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알키민 후보는 일요일 모룸비 지역의 산또아메리꼬 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후(10시 05분) 진실은 거짓된 부패를 이길 것이라고 재차 확신있는 반응을 나타냈다.

가족들과 함께 투표장에 입장한 그는 10초만에 투표를 마친 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특히 최근의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은 마지막까지 겸손히 '슬리퍼를 신고 가며', 진실만을 말하고, 이제 브라질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브라질 정부가 도덕적이고, 능력을 겸비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정부로 부활할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알키민 대통령 후보는 “룰라는 이미 기회가 있었다. 브라질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브라질 국민들은 신속히 가난에서 벗어나고, 소득증진과 고용을 창출하고, 보건, 교육, 치안의 개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알키민 후보와 동행했던 끌라우지오 렘보(Claudio Lembo) 상파울로 주지사는 수 차례에 걸쳐 알키민의 승리를 예언하곤 했지만 일요일 선거 당일에는 알키민과 룰라와의 2차 선거전이 확실시 된다며 보다 현실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페르난도 엔히끼 까르도조(Fernando Henrique Cardoso)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현재의 상황에 실망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는 달나라에 있는 것 같다”며 이를 비꼬았다.

엔히끼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실망했으며 평생을 정치적 동지로 함께해 온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또한 룰라 대통령이 현재는 일국의 국가 원수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지켜야 할 언행일치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히끼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직책은 친구나 보좌관이든 예외가 없이 부패한 자들을 과감히 징계해야 하는 직책이지만 룰라 대통령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리사건들을 보면서도 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을 비난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의 무책임성과, 징계에 대한 결단력이 부족 때문에 여론이 돌아서고, 재임이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그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지지도와 신임을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 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