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8일 치러진 수능 시험때 수험생 전원에게 샤프 연필을 지급했으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샤프심이 툭하면 부러져 수험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복수의 수험생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샤프심이 툭하면 부러져 문제를 전혀 풀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여기저기서 샤프심이 부러지는 소리가 조용한 교실 내에서 잡음으로 작용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샤프와 샤프심이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한 교육당국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일 해당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험을 망친 수험생들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시험을 망친 뒤에 조사에 착수해서 처벌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YTN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