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경제] 전남지역에 있는 13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루 평균 식사이용객이 1만40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양이 연간 약 116톤에 달한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낭비되면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휴게소 음식쓰레기를 줄이고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도로공사가 손을 맞잡았다.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안연순)과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본부장 임홍순)는 22일 백양사(상) 휴게소에서 고속도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유도하기 위해 전남지역 13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낭비 없는 음식문화 실천을 다짐했다.
우선 전남지역 13개 고속도로 휴게소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계획적인 식자재 구매.관리와 고객이 먹을 만큼 주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먹고 남은 음식(잔반)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각 휴게소는 주요 메뉴를 표준.소량으로 구분하는가 하면 요일, 계절을 고려하여 예측 식사인원에 따른 음식만 조리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적 및 이행평가 상황을 휴게소 평가항목에 반영하여 휴게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 광고 및 안내방송 등에도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이 두 기관은 음식물쓰레기 감량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우수 휴게소를 평가해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루 식사이용객이 1만4천여 명이나 되는 전남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앞장서 낭비 없는 음식문화를 실천한다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그동안 전남도 새마을부녀회, 한국음식업중앙회 전남지회, 광주은행, 광주.전남지방병무청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푸짐한 한상문화로 대표되는 호남의 음식문화를 개선하여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자 앞장서 오고 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녹색생활 주요 실천과제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하루 평균 100만 명이 이용하는 전국 16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연간 약 6000여 톤의 음식물쓰레기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