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창립 39주년을 맞아 10월 4일 오전 8시 30분, 본점 강당에서 4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은행인상, 지역사회 봉사상, 특별상 수상자 등 직원 20명과 은행 발전에 기여한 외부 인사 8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은 기존의 행사 분위기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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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0월 7일,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은 지역 자금의 집대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명을 띠고 지난 39년 동안 지역경제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 오면서, 지역경제사와 국내 금융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1967~71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1道 1行의 원칙에 따라 설립된 지방은행은 금융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4개 은행이 퇴출되고 현재 6개 은행이 남아 있지만, 광주·경남은행이 우리금융 지주회사에 편입되어 있고, 제주은행도 신한금융 지주회사에 편입되어 이제는 대구·부산·전북은행 등 3개 은행만이 독자생존을 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은행은 역사상 유례없는 혹독한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숱한 기업과 금융 기관들이 퇴출되는 냉엄한 금융환경 하에서도 공적자금 한 푼 받지 않고 줄곧 우량은행의 자리를 지켜 왔다.
이날 창립기념식 인사말에서 이화언 은행장은 “오늘의 대구은행이 있기 까지는 주주, 고객을 비롯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박수에만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보답을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목표 이익 2,500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고, BIS자기자본비율 11%대 유지, 고정이하여신 비율 1% 이하, ROA 1% 이상, ROE 20%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선진 우량 은행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지역 시장점유율이 41%(2006. 3월말)를 차지하면서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역내 금융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계속 살아남기 위해 건전한 위기의식도 함께 불어 넣고 있다.
이화언 은행장은 “변화무쌍한 경영환경 하에서는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 있다”며 “규모 면에서 열세에 있는 지역은행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변화와 가치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 지속가능경영 부문의 국제기구인 Global Compact와 UNEP/FI에 가입하고, 올해를 지속가능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주주, 고객, 지역사회 등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을 본격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융합화 시대에 고객 만족도와 은행의 수익성을 함께 높이기 위해 시너지 영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차판매를 강화하고, 기업영업과 개인영업 부문간, 본부 부서와 지점 상호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력 활성화 프로그램인 SSP(Sales Stimulation Program)를 통한 고객 감동서비스를 중점 추진해 나감으로써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세심한 부분까지 높여 보다 발전된 새로운 은행을 지향하고 있다.
창립 당시 자본금 1억5천만원, 수신 3억원, 임직원 43명으로 출발했던 대구은행은 그 동안 25번의 유무상증자를 통해 이제 납입자본금 6606억원에 총자산 21조5127억원, 총수신 16조5218억원, 총여신 12조7146억원(6월말 기준), 임직원 2799명, 177개의 개인형영업점과 21개의 기업형영업점 등 198개 점포망을 갖춘 대형 지방은행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구은행의 고객은 약 324만명. 대구·경북지역 인구 526만명 가운데 62% 이상이 대구은행 고객이다. 이에 대구은행의 수신부문 시장점유율은 대구에서 41%, 경북을 포함하면 30.2%에 달할 정도로 어느 은행보다도 로열티가 높고 탄탄한 고객 기반을 보유하는 등 대구은행만의 강점이 되고 있다.
올 해는 지금까지의 알찬 경영성과와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금융시장에서 어느 은행도 넘볼 수 없을 만큼 탄탄한 경쟁력과 영업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풍부한 지역정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은행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한다고 이 행장은 강조했다.
또 “비이자 수익부문을 강화하는 등 수익다각화를 하는 한편, E-Banking 부분을 강화해 고객편의를 도모하면서 수익도 높여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PB 업무 등 소매부문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지역발전에의 공헌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제반 경영지표가 국제적인 표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