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X여승무원들이 10월 4·5일 이틀간 서울역에서 추석맞이 문화제와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행사에 대해 KTX여승무원들은 “9월29일 노동부의 적법도급 판정으로 충격을 받은 조합원들을 위로하고,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4일 밝혔다.
여승무원들은 4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진 뒤 노동부 불법파견 판정에 대한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로비를 규탄하고, 외압에 의해 부당한 적법도급 판정을 낸 노동부도 아울러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TX 여승무원들은 5일 오후 1시부터 정복차림으로 영접인사 및 선전전을 진행한다. 저녁 6시부터는 ‘진실을 밝혀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제에서는 KTX 여승무원들이 자체적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방영하고, 여승무원들의 소망을 적은 풍등(風燈)을 하늘로 띄울 예정이다. 풍등은 KTX 안에서 다시 일하기를 바라는 추석 보름달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민세원 지부장은 “KTX 여승무원들은 문화제를 통해 노동부의 적법도급 판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철 사장이 적법도급 판정 후 여승무원들을 다시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나,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었지만, 설사 그것이 진실이라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1일 파업에 돌입한 KTX 여승무원들은 4일로 218일째를 맞고 있으며 5월15일 정리해고 된지 다섯 달이 임박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