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5세 이상 노년층 중 암보험이나 연금보험 등에 가입한 이들은 100명 중 1 ~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1일 내놓은 생명보험 가입자 가입 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2348만여명 중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지난해 말 기준 63.1%로, 성인 한 사람이 평균 2.28건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 1인당 1.38건의 생명보험을 든 셈이다.
연도별 생명보험 가입률 추이. 표 보험개발원 제공.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20~39세)의 가입비율은 68.3%, 중장년층(40~64세)은 71.0%지만 사망·입원·수술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년층(65세 이상)의 생명보험 가입비율은 22.5%에 머물렀다.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2004년 14.6%에서 2007년 20.5%로 증가했고, 2009년에는 22.5%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었다. 하지만 가입률 절대수준은 여전히 높지 않아 사망, 질병, 상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유형별로는 노년층은 지난해 암보험 가입비율이 4.4%에 그쳤고 연금보험, 건강보험은 각각 1.4%, 1.7%에 그쳤다. 성인 전체로는 암보험 가입비율이 16%, 건강보험은 8.6%, 연금보험은 14.1%였다.
보험개발원은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과거에 생명보험에 가입했어도 노년층 이전에 만기가 되거나 만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계약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현재 노년층이 신규로 가입할 수 있는 생명보험상품이 제한적인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원은 또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소한의 경제생활의 수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생명보험 가입 등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