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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은퇴선언, 병역 브로커 타이틀 ‘빈축’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22 12: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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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효정(29, 삼성전기)이 대표직을 반납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

이효정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 경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2 런던 올림픽까지 바라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 무리"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효정은 이어 "대학원을 마쳐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해 또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효정은 현재 용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들은 몇몇 누리꾼들의 입장을 전달하며 이효정을 향해 “병역 브로커”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 남성 선수들이 이효정과 함께 뛰면 금메달을 따게 될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병역 브로커”라는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언론들 역시 자극적 제목으로 받아쓰기를 하고 있기 때문.

한 누리꾼은 “지원조차 잘 받지 못하고 마이너 종목으로 힘들었던 국가 대표직을 은퇴하는 선수에게 축하의 메시지보다 병역 브로커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현실이 황당하다”며 씁쓸해 했다.

/사진=이효정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