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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메릴린치 투신 합병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0.04 1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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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www.blackrock.com, BlackRock, Inc.)이 메릴린치 투신과의 합병을 완료하였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2월 15일 양사가 합병의사를 밝힌 이후 약 7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지난 9월 29일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로써 블랙록과 메릴린치 투신이 합병하여 재탄생된 블랙록은 미화 1조 460억 달러 (원화 994조원 상당, 6월 30일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의 하나로 출범하게 되었다.

블랙록 자산운용사의 로렌스 핑크 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블랙록은 세계적 수준의 운용자산 규모와 인적자원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기관 및 개인고객들이 한 차원 높게 시장 투자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합병전 블랙록은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자산운용사로, 특히 채권전문 운용사로서의 명성을 지니고 있으며, 주식·채권·단기금융·대체투자 상품 전반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자체의 리스크 관리 및 투자시스템을 개발하여 기관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블랙록은 미국·유럽·아시아·호주·중동지역 등 세계 18개국에 4,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화 1조규모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로 거듭난 블랙록의 최대 주주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이며, 4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은 향후 한국에서 보다 적극적인 업무진출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는 합병전의 메릴린치 투신이 1995년에 사무소(한국 사무소장: 양성락)의 형태로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