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덕수궁관리소는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제작팀이 11월20일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사적지인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담장을 훼손한 것과 관련, 정규방송 시간에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SBS측이 훼손된 문화재의 원상회복과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도 말했다.
덕수궁관리소는 최근 공문을 통해 “SBS측에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으나 문화재 훼손에 대한 국민감정이 가라앉지 않고, 수많은 항의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정규방송에서 사과문을 발표하여 국민정서를 진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관리소는 이어 “훼손된 문화재의 원상회복과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정식문서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S측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촬영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발생한 덕수궁 돌담 외벽 훼손에 대해 SBS 임직원 일동은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며 “제작사와 협의해 훼손된 돌담 복구와 관련한 제반 경비일체를 부담하고, 향후 SBS에서 제작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문화재 촬영은 반드시 전문가와 협의하고 허락을 구한 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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