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 국내 금융시장 건전성에 큰 악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일랜드는 2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였는데, 아일랜드 정부는 구제금융의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000억유로 미만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문제로 아일랜드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한국 및 일본의 주가가 상승하고 유로화 환율도 절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9시 현재 주식시장이 개장된 한국과 일본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0.31%, 1.11% 상승 출발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9시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화는 1.3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아일랜드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외화차입이 9월말 국내 금융회사의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져는 18억달러선이라고 밝혔다. 이중 국내 기업 등이 조세부담 완화 목적 등으로 아일랜드에 설립한 법인에 대한 익스포져가 15억6000만달러로 85.9%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또한 국내은행이 아일랜드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3억달러 수준이라며, 이를 종합해, 아일랜드의 위기가 심화되는 경우에도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져 및 외화차입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감원은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여타 유럽 국가 등으로 확산되어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에 대비,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