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복지부동 성향과 국회 경시 속내를 드러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법무부장관이 결국 퇴진 의사를 밝혔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나기다 미노루(柳田稔) 법무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인 출신인 야나기다 장관은 지난 14일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 축하연에서 "법무대신은 (국회에서) 두 가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되기 때문에 좋은 자리다"라고 발언했다. 즉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하겠다'고 하면 되고, 이것으로 안되면 '법과 증거를 토대로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하면 된다"라는 발언은 복지부동 우려는 물론 국회를 경시하는 것으로 야당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