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및 누리꾼들 주장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질문은 언어영역 46번 문항.
“주식 투자 수익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 채권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지문과 함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채권 가격 곡선의 이동 방향’을 물었다.
평가원이 바라는 정답은 ‘C'로, 곡선이 하향 평행 이동하는 형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곡선 자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곡선상에서 점의 이동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채권 관련 질문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질문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교육과정평가원은 전문가 자문과정을 거쳐 오는 29일 공식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만약 ‘정답이 없다’고 최종 결론이 나게 될 경우, 정답 처리 수정에 따른 수험생들의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후, 無정답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YT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