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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의아들 뺑소니 사건에 대륙도 황당…부자는 결국 눈물로 사과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20 1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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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버지의 권력에 힘입어 ‘막가파식’으로 인생을 살았던 청년이 중국에도 있었다. 그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중국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 대학에 재학 중인 22살 리치밍은 지난 달 16일 오후 폭스바겐 승용차로 여학생 2명을 치고 달아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학생들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있었고, 리치밍은 술에 만취해 이른바 ‘음주운전’ 중이었다.

학생들이 당황하고 비명을 지르자, 교내 경비원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문을 폐쇄했는데, 리치밍은 자신이 나가지 못하게 되자 “내가 누군 줄 아냐. 우리 아버지가 리강이다”라고 말했다.

리강은 중국 허베이 성(河北省)의 지급도시 바오딩시 베이스구 공공안전분국 부국장을 지낸 권력가.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중국에서는 ‘신의 아들 뺑소니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에 분노의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며, 각종 패러디를 통해 정부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결국 리강과 리치밍은 언론매체를 통해 “잘못했다. 제발 용서해 달라”고 용서를 구했지만, 여전히 중국 사회에서는 이번 뺑소니 사건이 현재 진행형인 논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치밍은 현재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중국 CCTV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