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야의 대치 정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주말 원내대표간 물밑 접촉을 갖고 야권이 요구하는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권 핵심부의 입장이 강경해 타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은 2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 단독으로 예산심의를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이 실력 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예산안 처리는 예정대로 할 것”이라며 예산국회가 파행을 겪을 경우 강행 처리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예산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여야의 정치적 부담 또한 상당하다는 점에 극적인 대타협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