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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임대 오피스텔 관심 ‘↑’

베이비붐세대 본격 은퇴, 안정 수익형 투자 인기

김관식 기자 기자  2010.11.20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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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아파트 등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오피스텔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우리나라 총 인구의 14.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아 매달 일정한 안정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분양한 한강로2가 센트레빌아스테리움용산은 151실 모집에 6404건이 접수돼 4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0월 분양한 서초동 강남역 아이파크는 일반분양 230실 모집에 7521건이 접수돼 32.7 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서초동 리가스퀘어 송도지구 스트리트몰랩(lab), 역삼동 강남역서희스타힐스 등이 최고 경쟁률 수십 대 일이 넘는 경쟁률로 달오 오른 청약열기를 드러내 오피스텔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1만203실로 전년 대비 5110실이 증가했다. 연말까지 11-12월 두 달간 분양을 앞둔 물량 역시 5994가구로 전년 동기간보다 배 이상 많다. 조사된 계획 물량이 공급을 마친다면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은 작년의 3배에 달하게 된다.

◆임대 목적 오피스텔 관심 증가

최근 베이비붐 은퇴 시기가 본격으로 도래하면서 임대 목적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에게 관심 높아지고 있다. 연내 수도권 분양예정인 사업장들도 입지가 좋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던 리가스퀘어, 강남역 아이파크에 이어 서초 지역에 올해 마지막 분양 단지인 효성인텔리안이 이달 말 경 분양할 예정이다. 총 276실 규모로 확장형(10실)과 펜트하우스 복측형(22실)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24~29㎡형이 전체 분양물량의 88%를 차지해 일대에 풍부한 임차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연내 수도권 내 세 곳의 사업장에서 151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포 대흥동 이대역푸르지오시티 362실, 화성 능동 푸르지오시티 542실,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606실 등이다. 각 사업장들은 배후 수요가 탄탄한 역세권, 업무시설 밀집지역 내에 들어서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1월 말 중구 충무로3가에 총 213가구의 엘크루메트로시티를 분양한다. 2005년 이후 공급이 없었던 남대문 일대 5년 만의 첫 공급이라 관심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26~44㎡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350만원 선이다. 충무로 역세권 입지해 명동역(4호선), 을지로3가역(2, 3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부동산 114 노미경 연구원은 “최근 청약열기가 뜨거워진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연말까지도 그 열기를 더할 전망”이라며 “연내 분양예정 사업장 대부분이 세입자 구하기가 수월한 역세권과 업무시설 밀집지역 등에 입지해 있어 임대사업자는 물론 독신자 등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