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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아이들과 민속놀이 체험 즐겨요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04 0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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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길고 긴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이 기간에 아이들에게 추석명절 놀이를 체험하게 하고 싶다면 서울대공원 장미원 내에 마련된 ‘2006 교육문화체험학습박람회’ 를 찾아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만들기를 직접 경험하게 해보자.

지난 9월 6일 ‘즐기며 배우는 체험학습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벌써 4만여명의 단체 및 가족 관람객이  다녀갔고, 특히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주부터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의 나들이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놀이 체험관 중앙 마당에는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추석명절에 도리깨질을 하는 아이들의 신기해하는 모습과 가마니 위의 콩들이 하늘로 튀어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전통 농기구인 홀테를 이용해 벼를 수확한뒤 그 벼를 절구에 넣고 직접 찧어 볼 수 있다.

엄마를 졸라 두번째 이곳을 찾았다는 초등학생 유호연군(봉은초등학교 2년)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필요한 나무를 지게에 처음 져보기도 하고,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이랑 송편을 직접 만들어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오늘은 늦게까지 박람회장을 나서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투호놀이, 윷놀이, 고누, 칠교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기며 부모와 아이가 승부를 가리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민속놀이를 가족과 함께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문화체험학습박람회’는 이 밖에도 곤충을 통한 생태체험,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수학체험, 직접 실험을 통해 터득하는 과학체험, 직접 만들어 보는 공예체험 등 종합적인 체험학습의 장이 펼쳐진다.

장미원 입구에서부터 박람회장 으로 이어지는 300여미터 오솔길에는 이탈리아 400년 전통 루미나리에 조명 10만개로 불을 밝히는 조명쇼가 매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행사기간인 11월 12일까지 스패셜패키지를 이용하면 전통문화체험과 더불어 허수아비와 솟대 닥종이 인형등을 볼 수 있는 ‘허수아비와 장승축제’, ‘화훼전시회’, ‘백남준&‘피카소 예술전’, ‘동굴생태사진전’ 등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