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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수신료 올린다 월 3500원…시민들 “납부 거부 운동”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1.19 2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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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S 수신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뒤 국회의 승인을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

KBS 이사회(이사장 손병두)는 19일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현행 2500원인 월 수신료를 35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KBS수신료인상저지범국민행동은 논평을 내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수신료 인상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민행동은 “80%에 이르는 국민이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 대부분과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도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KBS이사회가 최소한의 상황 판단 능력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무모한 수신료 인상 논의를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는 수신료 인상의 대전제가 이명박 정권에 장악돼 ‘나팔수’로 전락한 KBS를 정상적인 공영방송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이라면서 “‘정권의 나팔수’는 수신료 인상을 요구할 자격이 없는 만큼, KBS는 국민에게 손을 벌리기 전 ‘공영방송’의 면모를 되찾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