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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말레이시아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시

YTL 커뮤니케이션즈와 2011년까지 서비스 확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1.19 17: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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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4G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삼성전자는 19일 말레이시아의 최대 상장 기업인 YTL 그룹의 자회사인 YTL 커뮤니케이션즈(YTL Communications)와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나지브  라자크(Mohd Najib bin Tun Haji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총리가 참석하는 등 YTL의 4G 서비스에 대한 국가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YTL 커뮤니케이션즈는 상용 서비스 개통과 동시에 말레이시아 반도 인구의 65%를 커버하며, 2011년 2분기까지 인구의 80%를 커버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YTL 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와이맥스 기반 음성통화(VoIP)와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세계 최초 4G 컨버전스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말에는 음성, 데이터, 방송, 모바일 TV 등을 모두 제공하는 무선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YTL 커뮤니케이션즈에 기지국 외에도 차세대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와 단말 등 토탈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올해 3월에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YTL 그룹은 건설, 철도 등 국가 기반 시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자금력이 풍부한 말레이시아 최대 기업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사업을 시작한다.

YTL 커뮤니케이션즈의 윙 리(Wing K. Lee) CEO는 “말레이시아 전역을 모바일로 연결해 고객들이 방송, 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바일 브로드밴드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YTL 커뮤니케이션즈는 4G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며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며 “삼성의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세계 최초의 4G 컨버전스 서비스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 36개국 57개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 11월 완료되는 모바일 와이맥스의 차세대 버전인 ‘와이맥스 2’의 표준화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와이맥스 2로 일본 CEATEC 2010 전시회에서 330Mbps 전송 속도를 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