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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뜨로브라스, 볼리비아간 협상 가속화 조짐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3 23: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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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몇 주 동안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며, 브라질의 뻬뜨로브라스와 볼리비아 간의 협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장에서 10월 선물 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4.20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브라질이 볼리비아에서 수입하는 가격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100만 BTU당 4달러)

하지만 아드리아노 삐리스 브라질 구조시설 센터 자문위원은 볼리비아가 협상을 위한 적절한 시기를 놓쳤으며, 더 신속하게 협상에 응했을 경우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뻬뜨로브라스 재정부장인 알미르 바라바사 역시 국제시장의 가스 가격 하락으로 볼리비아 가스 가격의 인상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동의했다.

그 동안 볼리비아는 국제시장의 가스 가격과 브라질에 판매하는 가격과의 차이가 상당한 차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해 왔다.

양측간의 가격 협상은 지난 8월 11일 이후로 계속 지연되었고, 지난 주 금요일 최종협상 역시 결렬되었다.

당시 뉴욕시장에서의 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7.47달러에 거래되었다.

일반적으로 뉴욕 시장의 가스 가격은 미국 최대의 연료가격인 헨리헙의 기준을 따르며, 이는 국제 석유 가격의 변동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진다.

삐리스 부장은 가스 시장의 가격 변동이 매우 유동적이고, 조만간 가스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9월까지 뉴욕 시장에서 가스는 100만 BTU당 5.6달러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10월 이후의 가스 가격은 7.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북반구의 겨울철이 마감되는 시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 연료 가격은 계약상 10월 1일부터 인상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지난 9월 초까지만 해도 뻬뜨로브라스는 5%까지 가격 인상을 예상했지만 석유가격의 감소로 인해 가스 가격은 당초 예상 치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 측은 가스 수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 향후 3년 내에 8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할 계획이며, 이는 특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일부 인근 국가에 하루 평균 2700만 입방 미터 규모의 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관련 시설 설비 확장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