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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도인 비자금 사진 공개, PT 공개 막고자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03 2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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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월 1일 대선을 전후해 집권당(PT)이 베도인 가족에게 전달하려 했던 175만 헤알(7억 2000만원)을 모아둔 현금 사진이 브라질 전역에 방송됐다.

이후 PT의 지도급 인사들은 긴급히 이 사진의 공개를 막고자 선거 대법원에 요청을 했지만 조세 델가도 담당 판사는 이 요청을 거부했다.

이 사진의 공개로 룰라 대통령의 이미지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한 따소 젠호 PT당 총재는 베도인 비리사건을 정부와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취급하며, 이는 단지 상파울로 지구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된 8명의 PT당원들 중 3명은 룰라 대통령의 측근들이었고, 나머지 5명은 룰라 대통령 선거 위원회 임원들이었다.

따소 총재는 알키민 후보가 공개된 비자금 사진을 이용해 매스컴으로 룰라 대통령을 공격하고자 했다며, 그의 후보 자격 박탈을 주장하기도 했다.

알로이지오 메르까단찌 상파울로 주지사 후보의 선거부 위원장이었던 아밀똔 라세르다는 자신이 이 자금을 소지한 적이 없으며, 호텔에서 압수되었던 돈자루에는 선거 재료와 옷, 노트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었던 사진은 CD에 저장되어 있던 23개 사진 파일들의 일부였다. 이를 관리했던 에지밀손 브루노 경찰서장은 자신은 이 CD를 공개한 적이 없으며 누군가 이 정보를 누출했다고 밝히면서 매우 난처한 입장을 드러냈다.

상파울로 연방 경찰서장인 제랄로 아라우조는 이번 정보 누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진 공개 사건에 정치적인 동기가 적용되었는지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노 서장은 연방 경찰서에서 누출된 CD에 대해 자신이 연방 경찰서 건물을 모두 감시하지는 않으며, 양심상 이를 고의적으로 누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