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금요일 아마존 마나우스에서 브라질리아로 향하던 골 항공사의 보잉 737기가 레거시 소형 경비행기와 공중에서 충돌, 아마존 밀림 지역으로 추락했다.
기적적으로 레거시 비행기는 무사히 인근 공항까지 도착했지만 당시 149명의 여행객들과 6명의 승무원들이 탑승했던 보잉 737기는 마또그로소 지역의 밀림 지대에 추락하고 말았다.
토요일부터 브라질 공군은 추락 현장에 투입되어 항공기 잔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항공기 본체의 일부는 공중에서 일부가 부서져 거의 수직으로 추락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라질 민간 항공국(Anac)의 밀톤 주아나지 총무는 언제나 희망이라는 것은 있지만 이번에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당시 레거시 경비행기에는 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뉴욕타임즈의 조 샤키(Joe Sharkey) 기자는 “공중에서 충돌을 한 뒤에 기내에 탑승한 7명 모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약 10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 구조대원들은 5대의 헬기와 3대의 R-99B 정찰기를 이용해 주변을 수색했고, 대원들의 일부는 전투상황과 같이 로프를 이용해 밀림 지역으로 하강하려고 했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거시 경비행기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성조세 도스 깜뽀스 지역에서 출발해 브라질 북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거시 기의 조종사는 통제탑의 허가도 없이 항로를 급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제탑 측은 레거시 기가 골 737기와 충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을 감지하고 레거시기 조종사에게 즉각 본 항로로의 위치 변경을 지시했지만 미국인 조종사가 이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통제탑의 한 관련자는 레거시 비행기 조종사에게 충돌의 위험에 대해 알렸으며, 충돌하기 전까지 몇 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항로를 변경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거시 조종사가 고도를 변경한 것에는 강한 기류 때문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을 들 수 있지만 적어도 통제탑에 먼저 허가를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레거시 경비행기는 당시 브라질리아에 있는 1번 항공 통제탑을 통해 통제를 받았지만 골 항공사의 보잉 737 항공기는 4번 통제탑의 통제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장 수색작업 팀은 지난 일요일 오후 9시경까지 시신 2구를 발견했고, 주변 지역 인디오들도 수색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골 항공기의 기장은 26년의 비행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었으며, 사고 당시 충돌방지 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비행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레거자 기의 경우는 뒷날개 끝부분이 살짝 부딪혔지만 골 항공사의 비행기는 충돌시 본체의 어느 부분이 파손되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골 항공사와 정부측이 신속하게 수색 작업에 관련된 상황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