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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탈모, 고민보다는 상담

이은정 기자 기자  2010.11.19 0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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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겨울로 접어드는 요즘은 탈모가 가장 심각한 시기이다. 여름철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친 모발과 두피 조직에 가을철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등 내적 요인이 더해져 탈모현상이 다른 계절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가을철 탈모’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 계절과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보통 3개월 정도 지나면 빠진 만큼 새로 돋아나며 대개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면 ‘탈모’가 의심되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한꺼번에 모아서 손가락으로 잡아당겼을 때 4~6개 이상 빠지면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

탈모는 기존에 존재하던 모발이 자라나서 다른 모발에 비해 일찍 빠지게 되는 것인데, 다시 그 자리에서 새로 나오는 모발이 더욱 가늘어지고 더 일찍 빠지며 점차 진행된다.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더해져 자율신경계의 이상, 두피의 혈액순환 불량, 남성호르몬 분비과잉, 두피의 혈액순환 불량, 남성 호르몬 분비 과잉, 단백질 부족 등의 영양 결핍, 철분 결핍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탈모환자 대부분은 남성형 탈모증이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부산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에 쉽게 영향을 받는 모발을 갖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 호르몬은 머리카락의 성장 기간을 줄이고 휴면 기간을 늘리는 역할을 함으로써 매 주기마다 머리카락의 직경은 점차 얇아 지게 한다.
여성은 남성 호르몬이 과다분비 되거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기능을 억제 하지 못 할 때 나타난다. 그리고 여성의 머리카락은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탈모의 유전적 성향이 높은 여성이 대부분 더욱 약하고 얇은 머리카락을 가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식의 탈모를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하며, 이것은 남성형 탈모증과는 매우 다르다. 여성의 경우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빠진 머리는 다시 자라나게 되는 가역성 탈모가 대부분 이다.

탈모 증후가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받는 것이다. 모든 질병이 조기 치료 시에 효과를 보듯이 탈모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를 찾아 철저한 검사를 통해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뉴헤어 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은”탈모 또한 다른 병증들과 같이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자가치료나 비 의료기관의 시술은 탈모가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의 상담은 현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데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탈모가 의심스러울 경우 탈모치료 전문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충고한다.

더불어 탈모의 치료 및 예방은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에 탈모를 막기 위해 간단하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는 평소에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 진다는 상식은 잘못되었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샴푸 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분비된 피지와 땀,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하려면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언젠가 빠지게 될 휴지기 모발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난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 하도록 하자!
음주와 흡연은 탈모 진행을 더욱 재촉하게 되므로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탈모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과음을 하게 되면 순간 대사에너지가 과다하게 생성되는데 이는 모근에 손상을 가져와 탈모를 촉진한다. 담배 중의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게 된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탈모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의 생성 억제를 위해 요오드와 미네랄 함유가 많은 해조류 및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생선, 콩, 검은깨, 시금치, 호박, 두부, 고구마, 미역, 녹차 등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검은색 식품도 탈모에 효과적이다.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은 성인병과 다이어트, 탈모 예방 및 치료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