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김황식 국무총리가 18일 여수를 방문해 박람회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총리는 여수에서 강동석 박람회조직위원장과 김충석 여수시장, 김영규 시의회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갖고 박람회 홍보관과 엑스포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이날 “미진한 박람회 준비에 대한 시의성 있는 조율과 지원이 필요하므로 국무총리실에 1급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행사 점검 지운단’을 구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무총리가 정부지원위원회의 위원장이 되어 세계박람회 준비를 총괄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김 시장은 또 박람회 개최에 앞서 시급한 SOC확충에 대한 예산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지난 93년 대전세계박람회는 시내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시가지녹화, 하천정비 등에 1,549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나, 여수시의 경우 지난해 박람회장 진입 시내교통망 사업비로 요청한 1,931억원이 반영되지 않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시장은 여수국가산단 진․출입 차량 정체구간인 석창교차로 개선에 215억원을, 박람회장 주 진입도로 병목구간이 될 버스터미널에서 박람회장 1차선 추가확장에 대해 396억원을, 박람회장 접근 및 시내교통 분산을 위한 신․구항 연결도로 개설에 10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또 관람객 접근 편의 제고를 위한 환승주차장에 대한 사업비로 341억원을 요구해 김 시장은 박람회장 진입 시내도로망 확충에 대해 총 1,052억원의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박람회장 내 크루즈부두(부잔교) 추가 신설 사업과 관련해 박람회장의 부족한 해상교통 접안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해상관광호텔 정박지로 활용하도록 100억원을 요청했다.
또 중국, 일본 등 관람객을 확보하고 2013순천정원박람회, 국가산단, 광양제철 등으로 항공수요가 점점 증가하는데 대해 중형기 안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여수공항 활주로 400m 연장 7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수도권, 영남권 및 강원권의 관람객이 이용하는 주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의 경우 시는 당초 3,000억원을 요구했으나 2,000억원만 반영돼 현재 박람회 개최 전 개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김 시장은 “2012년 5월 박람회 개최 전 개통을 위해 1,0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