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이로써 화순은 양. 한방의 만남으로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겨냥하는 세계적인 치유의 본고장으로 우뚝 서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지식경제부 6층 다산실에서 제2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화순 백신산업 특구 지정안을 의결했다.
화순은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 전남대학교 병원을 위시한 메디컬 클러스터가 잘 조성돼 있는 데다 이번에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테라피(치유)의 진면목을 갖추게 된 것.
전완준 화순군수는 “양방과 한방의 만남으로 치유와 예방 의학이 새로운 융합시대를 맞고 있다”며 “테라피 엑스포를 개최하여 화순이 세계 치유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엑스포 개최 도시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차분히 준비하고 계획하기 위해 엑스포계를 신설했다”고 밝힌 전 군수는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를 유치할 경우 테라피 화순의 골격이 완성된다”고 강력한 유치 의사를 천명했다.
전 군수는 “화순이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아시아 백신허브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의 의생명융합센터가 완공되면 의과대학이 완전 이전하고, 약대 ․ 간호대 ․ 수의대 등 의생명 관련 대학들이 일괄 이전하게 돼 있어 화순이 명실공히 테라피 타운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화순군은 지난해 11월 국가안보 차원에서 백신 원료 생산국을 꿈꾸는 거대한 대장정의 첫 걸음인 ‘화순 백신산업 특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지 1년 만에 정부로부터 공식 지정을 받음으로써 생물의약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화순군이 계획하고 있는 백신면역 특구 면적은 98만 ㎡ 로 화순 일반산업단지 일원과 화순전남대학교 병원 일원을 화순백신산업특구로 지정,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보유한 면역백신 개발 존을 구축한다는 것.
전완준 화순군수는 “화순은 녹십자 백신공장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위시한 메디컬 클러스터가 착실히 구축돼 백신 특구지정 요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며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하면 세계적인 백신면역특구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용역을 맡은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은 “화순이 백신특구로 지정돼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효과, 부가가치파급효과를 합친 경제적 파급효과가 3,999억 원대에 이르고, 고용인원도 1,265명에 이를 것”이라며 “화순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국가성장동력으로 힘차게 뻗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우리나라 의료관련 특구는 강원도 원주시의 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와 익산시의 한양방의료 연구단지특구 2개가 있지만 백신관련 특구는 화순군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