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능시험이 끝났다. 이제는 본격적인 대학, 학과 지원 전략을 세울 때다. 수능시험 직 후에는 자신의 점수로 만족할만한 입시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 그런데 수험생들은 보통, 시험 당일부터 수일 간 등급컷과 가채점 성적에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시험 해방감을 누리느라 입시 전략을 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대입 결과를 얻으려면 수능시험 외에도 정시 지원 전략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상교육의 대입전문 브랜드 비상에듀가 ‘수능 직후, 대학 합격 전략 수립 요령’을 소개했다.
◆ 수능 당일 저녁, 가채점 통한 등급컷 꼭 확인해야
당일 확인하는 등급컷은 수능시험의 성패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이 결과는 수시 합격·불합격을 확인하고, 향후 정시 지원전략 관문 역할을 한다. 비상에듀 등 입시업체들은 수능일 저녁,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점과 원점수를 통한 등급컷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험일 이후 수집된 성적으로 가채점을 분석, 계속 업데이트된다. 그러므로 시험 당일 뿐 아니라 이후 일주일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 수능 다음날, 경쟁자들의 수능 이후 동향 살펴야
평소보다 채점 원점수 성적이 올랐거나 떨어졌다고 해서 수능 결과를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 실제 수능 응시에 대한 반응을 비슷한 성적대의 경쟁자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들의 성적은 실제 어떤지, 자신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들의 결과는 어떤지 가늠하고 원서접수 경쟁률만 주시할 것이 아니라 경쟁자 지원전략도 살펴야 한다. 학교에서의 경쟁자만을 살펴보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체적인 수험생의 지원경향과 자신의 점수와 비슷한 수험생의 지원경향을 주시한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자기 성적과 비슷한 동점수 대 수험생들의 지원경향을 파악해 인기학교와 학과를 판단할 수 있다면 지원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수능 이후 첫 주말, 정보수집과 수시지원전략 결정
입시설명회에 참가 - 입시설명회는 이번 입시의 핵심을 집어주고, 지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자리다.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전반적인 주요 입시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정시지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차례다. 특히 올해는 70만 수험생의 수능응시로 수험생이 매우 증가했다. 또 2012학년도 수능 개편으로 수리응시과목 개편과 탐구 응시 과목수 축소로 재수 선택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하향지원경향이 뚜렷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입시설명회 참석을 통한 정보 수집으로 체계적 지원전략수립을 고민하자.
수시지원전략 최종 마무리 - 아직 전형이 끝나지 않은 수시모집 지원 대학들의 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대학의 대학별고사를 수능 시험일 이후 응시전형이 남았다면 정시지원가능성과 비교해 수능 이후 첫 주말에 응시 여부를 정해야 한다.
◆ 향후 기말고사 준비에 최선 다해야
남은 기말고사는 수능준비로 소홀했던 내신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정시에서의 내신은 실질반영비율이 5%대로 매우 낮다. 그러나 수능에서 유리한 성적을 얻었다 해도 수능+내신+기타(대학별고사 등) 총점으로 선발되는 총점선발제인 ‘정시 전형’이다. 이 실장은 “내신이 좋지 않다면 수능성적의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며 “마지막 성적관리 기회인 기말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했다.
◆ 수능성적 발표 전까지 정시지원대학 군별로 3~4개 정해야
올해 수능성적발표일은 12월 8일이다. 정시 원서접수기간은 12월 17일~23일이다.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수능대박’을 이룬 결과로 입시 성공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수능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가채점 분석결과인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성적을 기준으로 입시군별 3~4개 대학을 미리 정해두고,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목표대학의 지원가능성을 판단해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이 실장은 “지원 대학을 판단할 때는 수능성적뿐 아니라 대학반영방법에 맞게 내신까지 반영한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대학별 계산식에 맞춰 계산된 성적으로 지원 대학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