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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괴롭히는 겨울철 피부 질환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1.18 1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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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겨울 날씨를 실감케 하는 시기다. 피부도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로 인해 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데 와 더불어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피부를 감싸 쥐는 요즘. 겨울철 우리의 피부를 더욱 공격하는 피부 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몇 해 전 영화화되어 귀여운 애칭까지 생긴 ‘미스홍당무’는 안면 홍조증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영화의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안면 홍조’은 얼굴이 달아오르는 증상을 말하며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피부의 혈관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온도변화나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확장되는 증상이다. 주로 혈관이 풍부하게 발달한 얼굴에 나타나므로 ‘안면홍조’ 라고 한다.

강남고운세상피부과 김태윤 원장은 “초기에는 얼굴이 붉어졌 다가도 이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장기간 반복되고 지속되면 혈관의 탄력이 없어져서 수축과 확장되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과도하게 확장된 채로 고정되므로 평소에도 얼굴이 붉게 보이는 것이 안면홍조의 특징”이라며 “. 여기서 더 진행하면 평소에도 실핏줄이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증’이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심리적인 영향으로 조금만 당황해도 얼굴이 금방 달아오르는 증상이 육안으로도 쉽게 관찰되며, 특히 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한 번 늘어나서 수축력을 상실한 혈관은 원상복구 되지 않으므로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줄여주어야 하는데, 피부나 피부 속 정상혈관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늘어난 혈관만 선택하여 파괴하는 브이빔(V-beam), 브이스타(V-star), 플러스 옐로우 레이저, 제오(Xeo)레이저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겨울철이면 더해지는 고통 - 아토피
겨울철에는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주변환경이 건조해지므로 피부도 같이 건조해지며 피부건조증과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각질층에 수분이 부족하여 각질이 쉽게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보습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보습제를 사용해 각질층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연화제를 이용해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개선시키도록 해야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로션이나 크림 등으로도 쉽게 개선이 가능하지만, 아토피나 건선 등 동반 피부 질환이 있거나 각질제거를 위해 비누나 세정제 등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면 증상이 병적으로 악화되어 손쉽게 개선되지 않으므로 심해지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증상이 아무리 심한 경우라 하더라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사용하면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환자의 임의적인 판단에 따른 장기간의 사용은 원하지 않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다.

따뜻하다고 색소 생기는 줄 모른다?- 열성 홍반
사무실에서 흔히 개인용 난방기구를 사용하여 난방을 하거나 뜨거운 난방기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피부가 붉게 되거나 자극 받은 부위에 색소가 침착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바로 ‘열성 홍반’이다.

초기에는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다가 점차 고리모양이나 나선모양으로 진행되며 때로는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현상도 나타나는데 주로 피부의 노출 부위에 많이 생기지만 만성이 되면 얼굴이나 목 주위, 복부, 손 등에도 나타나게 된다. 열에 대한 노출을 삼가면 홍반은 점차 사라지지만 색소침착은 영구적으로 남게 되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각질제거보다는 보습이 우선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피부가 위축되어 땀샘과 피지샘의 기능이 감소하므로 수분과 피지가 줄어들어 평소 건성이 아닌 사람이라도 쉽게 피부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건조하다. 이 때 각질이 생겼다고, 제거를 우선하기 보다는 수분이 부족한 부분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겨울철 높은 실내온도는 공기 중의 수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18~20도로 유지해주고 겨울철에는 실내 오염도가 여름철에 비해 높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적정 온도의 유지와 함께 가습기를 사용하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는 다습한 환경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 고운세상피부과 김태윤 원장은 “건조해진 피부는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 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즉시 보습제를 사용하고, 피부로부터 과도한 수분 손실을 유발시키는 과도하게 때를 미는 행위, 잦은 샤워, 뜨거운 목욕, 또는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피부가 얇고 땀샘과 피지선 분포가 적어 건조가 더욱 심한 눈가와 입 주변을 세심하게 관리 하며 평소 피부가 지성이라고 해서 겨울에도 기초화장을 가볍게 하고 외출하면 피부가 쉽게 노화되기 때문에 지성피부용 에센스와 자외선차단제를 꼭 챙겨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이 일상적인 관리로도 피부의 건조함이 해결 안 된다면 메디컬 스킨케어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각질과 함께 모공 속의 피지와 노폐물들을 제거해내는 스킨스케일링이 효과적이며, 충분한 피부보습으로 일시적인 피부팽창 효과가 있는 “성장인자 관리”나 “벨벳마스크”등을 이용한 관리를 해주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건조해진 피부의 각질과 함께 넓은 모공도 문제라면 얇은 박피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필링”이나 “크리스탈 필링”이 적합하다. 표피의 각질층을 미세하게 제거하는 물리적 박피술인 필링은 각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표피의 재생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건강하고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외부환경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체내의 피부세포에 꾸준하게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 성인 기준으로 하루 필요 섭취량은 8잔 이상(1.5~2L), 1시간 간격으로 1컵 정도씩 수시로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면 겨울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