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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천사의 도시 'K5 하이브리드' 등장

2010 LA 국제오토쇼 참가…뛰어난 상품성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신승영 기자 기자  2010.11.18 16: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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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기아차가 천사의 도시 LA에서 K5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LA 국제오토쇼’에서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5 하이브리드는 카리스마 넘치는 K5의 디자인에 기아차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완성한 기아차 최초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병렬형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존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 더욱 우수한 특징이 있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 최고 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1.3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30kW급 전기 모터를 장착했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6속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매끄러운 변속감을 통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 니켈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약 30% 가볍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34kW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한, K5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연비로 구분되는 미국시장에서 운전시간의 57%를 고속도로 모드로 주행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게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40mpg로 구현했으며, 시내 연비도 36mpg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미국 라벨인증연비 기준).

이로써 K5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같이 시동 및 저속 주행 시 모터의 구동만으로 가능, △가속되거나 오르막 길에서 힘이 필요할 때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구동,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만 구동되고, △감속 등 에너지가 남을 때 필요에 따라 배터리에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형태를 갖추었다.

K5 하이브리드는 기아차의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에 고휘도 실버 소재를 적용해 하이테크 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K5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5홀 16인치, 17인치 알로이 휠을 개발, 장착했다.

또한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 4.2인치 풀 컬러 TFT-LCD 창이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장착해 에너지 흐름 상태, 동력원 상태, 연료 및 배터리 충전 상태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코 가이드 게이지를 통해 운전자가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powered by Microsoft를 비롯해 △운전석·동승석 에어백 & 사이드 커튼 에어백, △타이어공기압센서, △운전석·조수석 액티브 헤드레스트,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이 대거 장착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LA 국제 오토쇼에 무공해 전기 콘셉트카 팝(PO P)을 전시했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쏘울과 포르테, 포르테 쿱, 쏘렌토R과 스포티지R 등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신차들이 호평을 받고, 현지인들의 구매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아차는 K5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들로 탄탄한 세그먼트 구성을 통해 미국 판매 확대 및 브랜드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 1,106m²(약 355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K5 하이브리드, 전기 콘셉트카 팝(PO P), 미래감각 중형세단 K5(수출명: 옵티마), 쏘렌토R, 스포티지,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