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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시스템 난방비‘뚝’ 농가소득‘껑충’효과

원예시설농가 난방비 절감에 지열시스템이 대안

박진수 기자 기자  2010.11.18 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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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원예시설농가에 그동안 큰 부담이었던 난방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열냉난방시스템 보급이 절대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남원시 대강면에서 1.0ha의 유리온실 파프리카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안 병율씨.

지난해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자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구축했다.

안 씨가 설치한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냉.난방을 동시에 활용 할 수 있고, 지열시스템을 기존의 환경제어시스템과 연계시켜 컨트롤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간에 사용하고 남은 열을 지하로 환원시켜 열효율을 높이는 등 그 어느 시설보다도 월등하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7월까지 파프리카를 재배한 안 병율 씨는 “남원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사업계획서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농촌진흥청 최종 사업대상농가로 선정되어 추진하게 되었다.”며 “경유를 사용하여 난방할 때는 2억 4000만 원 정도의 난방비가 소요되었는데 지열을 활용한 결과 한 달에 550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만 지출하면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특히 난방비 절감뿐 만아니라 수량증대와 상품과율 향상 등의 효과까지 얻어 연 2억 원 정도의 소득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사업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부족과 환경위기의 시대를 맞아 국가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지열냉난방시스템을 활용하여 난방비 절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남원시 안병율씨 파프리카 농가는 전국 시설원예 벤치마킹 사례로 선정되었다. 그러다보니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열냉난방 시스템은 지하땅속에 흡수되어 축적된 태양열을 퍼 올려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으로 CO2 배출이 전혀 없어 온실가스 배출감소, 난방비의 획기적인 절감, 반영구적 수명, 계절별 적정냉난방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유리한 효과가 있다.

남원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농식품부 소관 사업으로 이관된 지열냉난방시스템 보급 사업이 초기투자비용으로 농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소득향상 및 경비절감 효과를 적용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시설원예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