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교육청의 지난 9월 체육교과 인사가 특정인을 중심으로 한 줄세우기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9월 교원 260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공석을 메꾸는 수준에서 최소로 이뤄졌다.
당시 인사에서는 광주체육중학교 김 모 교감이 체육고등학교 교감으로 전보됐고, 이 자리를 일반과목 교감이 신규 발령됐다. 또 교육정책과 김 모 장학사가 동부교육청 평생교육건강과 장학사로 전보됐다.
하지만 체육인들 사이에선 당시 인사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체육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교감으로 자리를 옮긴 김 모 교감이 가장 큰 피해자다.
초.중학교 교감 평정은 지역 교육장에게 있고, 고등학교 평정은 교육감이 하기 때문에 1년만에 자리를 옮기면 평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그동안 체육중학교 교감은 이제까지 일반교과와 체육교과 교감이 번갈아 보직됐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교감 경력이 없는 본청 평체과 M장학관이 체육고등학교 교감으로 보직됐다면 인사가 원활하게 풀렸을 것이란 것이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상당수 체육교사들은 본청 과장과 장학관이 내년 인사를 염두에 두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행 시교육청 인사관리 조례는 전문직 경력 10년이상이거나 본청 과장을 역임한 교장 자격자는 일선학교 교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간에는 체육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이 퇴임하는 내년 9월 1일자 인사에서 중.고등학교를 통합해 특정인이 보직 될 것이란 루머와 교감 경력이 없는 장학관이 평체과장으로 영전하고, 향후 특례 조항에 따라 교장으로 나간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모 체육교사는 “평소부터 장학관과 과장이 장 교육감 당선자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6개월을 유보해 통합 체육중고교 교장과 본청과장에 영전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귀띔했다.
당시 인사에서 피해를 봤다는 한 체육계 인사는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1월 8일 취임한 장휘국 교육감이 이처럼 삐뚤어진 인사를 어떻게 바로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