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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

콜센터 건물 공사 공고사항 위반…건물 설계업체가 감리 진행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1.18 1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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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광주시 도시공사가 20억원대 콜센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고사항을 위반하면서까지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송경종 의원(41, 수완, 신창, 신가)은 1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공사는 콜센터 건물 공사에 있어서 공고사항을 위반해 건설사업관리를 설계업체에 맡겼다"면서, "여러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설계업체에게 감리까지 맡겼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9월 상무지구 콜센터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공고를 통해 '낙찰되어 계약된 계약상대자는 본 사업의 건설공사 설계, 시공분야에 여하한 경우에도 일체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공고했다.

또 '만약 참여가 발각돼 계약이 해지되면 모든 손해에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송경종 의원은 "7명의 심사위원과 최종 낙찰자에 대한 보고 선상에 있는 책임자 등 총 10여 명의 관계자가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계의 오류를 찾기 위해 설계와 감리를 분할하는 것은 건설업계의 상식이기 때문에, 특정업체에게 동시에 맡긴 것에 대해 조직적 결합이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도시공사의 각종 비리들에 대해서도 "지난 2년간 자체 및 상급기관의 감사를 통해 총 167건의 지적을 받고, 감액만 5억3,253만2,000원을 당한 기관이 과연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관인지 의심스럽다"면서, "더 이상 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도시공사가 되도록 혁신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도시공사는 모든 일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조취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