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 및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문학은 약간 쉬웠고 비문학은 약간 어려웠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전체적인 EBS 교재 연계율은 평가원이 공언한 대로 70%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지난 두 번의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것은 아니어서 EBS로 인한 체감 난도 하락은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7문항이 출제된 문학에서는 2010 수능과는 달리 현대시가 단독으로 출제되었고, 고전시가와 수필이 엮여 출제되었다.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출제되지 않았다. 현대시 ‘자화상’, ‘선제리 아낙네들’과 현대소설 ‘나상’, 고전소설 ‘운영전’ 등 상당수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었다. 그러나 문제에서의 실질 연계율은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낮아졌다.
시의 경우 작품은 일치하지만 다른 작품들과 엮어서 출제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소설도 현대소설에서만 지문 중 일부가 중복되었고 문제는 전혀 달랐다.
지문 및 문제의 EBS 연계율이 낮았던 반면 작품 전반의 난도는 지난해에 비해 높지 않았고 문제도 평이하였다.. 고난도 신유형 문제나 EBS 연계 문제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현대소설에서 말줄임표를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42번 문항이 눈에 띄었다.
비문학 역시 특별한 신경향 문제는 보이지 않고 기본적인 독해 능력과 적절한 적용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기본적인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각 제재의 특성을 잘 살린 전문적인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출제 경향과 마찬가지로 지문과 제시된 자료를 동시에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고난도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과학과 기술 지문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연계 지문이 보이지 않으며, 언어와 예술의 경우 글의 중심 소재만 차용하였다. EBS 지문이 많이 반영된 과학 지문의 경우 33번 문제의 <보기>가 EBS 교재와 같은 내용이 실렸다. 전체적으로는 우리말의 된소리되기 현상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어휘/어법의 12번 문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생소한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해서 풀어야 하는 기술 지문의 26번 문제 등이 고득점을 가르는 문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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