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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해외서도 인정받는 품질

수출 10만대 달성 ‘눈앞’…9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달성

신승영 기자 기자  2010.11.18 11: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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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르노삼성은 높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달까지 21만대를 판매하며 연일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내수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해오던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장 마리 위르띠제)가 올해 역대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바로 수출물량이 뒷받침됐기 때문. 고품질력을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10년만에 수출 10만대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8만7957대를 수출한 르노삼성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량(5만6183대)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

   
▲ 사진= 수출길에 오른 뉴 SM5(수출명 래티튜드)

르노삼성은 현재 SM3 CE(수출명 스칼라·써니·알메라), 뉴 SM3(수출명 플루언스), SM5(수출명 사프란), QM5(수출명 꼴레오스), 뉴 SM5(수출명 래티튜드) 등 5개 모델을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말부터 수출길에 오른 뉴 SM5는 내년 초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불과 10년만에 이런 성장을 이룬 비결에 대해 르노삼성은 “9년 연속 고객만족도(Customer Satisfaction Index: CSI) 1위를 달성하는 등 내수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이 바로 수출경쟁력이다”고 밝혔다.

2010 CSI 시상식에서 장 마리 위르띠제 대표는 “자동차 회사가 고객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제공하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라며 르노삼성은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해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국내시장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최신 하이테크에 빠르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해 까다로우면서도 섬세한 안목을 가졌다”고 평가할 정도로 엄격하다. 실제로 BMW, 볼보,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아시아권에서 가정 먼저 신차를 출시해 반응을 살필 정도.

이 같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품질수준을 인정받은 르노삼성이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러한 르노삼성의 고공행진이 앞으로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수 차례 지적된 생산능력(capa)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 향후 급증하는 수출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연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부산공장의 증설이나 제 2공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수출 증가로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내부적으로 증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2공장과 같은 장기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만약 수급문제가 발생한다면 수출물량을 내수에 투입할 정도로 한국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