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학수학능력시험의 긴 여정이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 전쟁은 지금부터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수능 전에 마치고,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진행하기에 이를 위한 논술, 구술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수능 말고도 내신과 대학별고사 등 다른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높기에 지원전략을 잘 짜는 것이 필수다. 학생부 교과성적이 부족하거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대학별고사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면접, 구술고사 등은 수시 전형의 결정적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내신 경쟁과 인위적인 성적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기본적인 것들을 숙지한 뒤 자신의 능력을 차별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일련의 과정인 만큼 외모나 인상부터 시작해서 대화 중 드러나는 교양, 인성까지 폭넓은 측면이 그 대상이 된다. 면접관의 주관적인 평가가 아닌 세부적으로 준비된 개인 신상, 전공 분야, 시사 등에 관한 질문을 통해 수험생의 인성, 사고력, 창의성,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그렇기에 면접은 일정부분 준비하고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너 자신을 알라!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에 대해서 면밀하고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제출한 각종 자료들은 물론 자신의 목소리, 태도, 외모, 표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면접은 일단 좋은 첫인상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학업에 임할 진지한 자세와 능력이 있는 학생을 원하기에 단정한 복장과 용모는 기본, 예의를 갖추고, 반듯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인물과 많은 대화를 통하여 객관적인 평가들을 받아 들이고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고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
# 자신만의 논리를 갖춰라!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고려하여 잠시 정리한 다음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이 제출한 자료들에 모순되는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면접 도중 다른 생각이 든다 해도 무리하게 과장하지 말고 절제해서 답변해야 하며, 가끔 세세하게 물어 볼 수가 있으므로 생각의 근거를 미리 정리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감정적으로 흔들릴만한 질문이 온다 해도 이성적으로 판단해 자신만의 논리를 갖추고, 가능한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 모의 면접, 반복 또 반복하라!
면접 준비 시 혼자서 준비하는 건 객관적이지도 못할뿐더러 생각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모의면접 등을 통해 다양한 질문과 상황에 대비하고, 어떤 생각을 주입 받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정갈하게 다듬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이 때 디지털 카메라나 비디오로 촬영해 결점이나 버릇을 체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많이 연습을 하게 되면 답변에 여유가 생기고, 논리적 허점이나 답변상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 사전에 수정할 수 있다.
W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우지은 대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외양과 내면을 잘 파악하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며, 그를 바탕으로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의 강점만을 포장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전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