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공식화되면서 이건희 회장이 강조해온 ‘젊은 삼성’의 서막이 열렸다. 이건희 회장의 아성을 ‘이재용 사장’이 어떻게 이어갈지에 여부가 내년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D램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48.6%로 추산되고 내년 1분기에는 28.7%로 악화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전 세계 투자가들에게 긍정적인 놀라움(positive surprise)을 선사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D램 산업의 저점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이후쯤 삼성전자가 여타 D램 업체들과의 수익성 격차로 전 세계 투자가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3년간 DRAM 시장점유율 변동 추이 / 자료:메리츠종금증권> |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삼성전자의 D램 산업 내 설비투자 점유율 확대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고 시장점유율 확대가 원가경쟁력을 더욱 제고시키고 있다”며 “우월한 수익성이 다시 설비투자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개시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D램 가격에 대해 시장은 올 연말 1.3달러에서 내년 1분기 1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가격 하락이 시장 경쟁구도에 변화를 부추기면서 삼성전자가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두 업체 시장점유율 확대시 D램시장 변동성 축소되고, 시장지배력 확대되어 CPU 시장의 인텔과 같은 이익 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후발 업체의 투자 여력 축소로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 시장점유율40% 달성하는 등 장기적으로 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D램 가격의 하락은 PC당 메모리채용 증가로 이어져 PC용 D램이 비교적 높은(51.7%) 비트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